갑상선 호르몬 이상 증상: 체중 변화, 감정 변화, 피로감, 머리카락 변화
최근 들어 주변에서 갑상선 호르몬 이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건강검진을 받다가 갑상선 호르몬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까지는 이 문제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던 작은 피로감이나 기분 변화가 갑상선 호르몬 문제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조차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진단 이후로 제 몸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이 명확하게 이해되기 시작했고, 이러한 변화들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갑상선 호르몬 이상 증상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갑상선은 항진증과 저하증의 형태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 첫 번째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입니다. 이 경우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신체 대사가 빨라지고 에너지가 과하게 소모됩니다.
- 두 번째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반대로 호르몬이 부족하여 대사가 느려지고 에너지가 저장 모드로 변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는 전혀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모두 신체에 큰 변화를 일으키며 관리가 필요합니다.
제가 직접 겪은 증상들을 중심으로 갑상선 호르몬 이상이 보내는 신호들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저는 갑상선 호르몬 이상을 처음 느낀 것이 감정적인 변화에서였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때는 이유 없이 우울하고, 계속 기운이 빠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반대로 기능 항진증 상태에서는 작은 일에도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이 쉽게 나며 화를 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 증상은 특히 갱년기와 비슷해서 착각할 수 있는데, 감정 변화가 지나치게 극단적이라면 한 번쯤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생기면서 식사량이 변하지 않았는데도 체중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났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일 때는 식욕이 크게 증가하는데도 체중이 빠지는 일이 생겼고, 반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때는 먹는 양이 평소와 비슷해도 체중이 계속 늘었습니다. 다이어트를 해도 효과가 없고, 체중 변화가 심하다면 이 또한 갑상선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경험한 또 다른 변화는 대변 상태였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이상이 생기면 소화 기능이 약해지고 대사도 불안정해집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일 때는 설사가 잦았고, 반대로 기능 저하증일 때는 변비가 심해져 배변이 어려워졌습니다.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서 속이 더부룩하고, 배변 습관이 바뀌는 것도 갑상선 호르몬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얇아지고 빠지는 것도 갑상선 문제를 알리는 신호였습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때 눈썹 끝부분까지 얇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머리카락이 갑자기 많이 빠지거나 머리결이 거칠어졌다면, 이는 모낭 세포의 분열이 억제되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피로감이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상태에서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몸이 쉬지 못해 계속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때는 무기력하고, 자꾸 졸음이 와서 하루 종일 나른했습니다. 평소보다 피곤함이 더해지고, 몸이 자주 지친다면 갑상선 호르몬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갑상선 호르몬 이상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초기에는 이를 자각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감정 변화, 체중 변화, 소화 문제, 머리카락의 변화, 그리고 극심한 피로감이 나타난다면,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 이러한 신호들을 무시하지 않고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은 덕분에 지금은 호르몬 조절을 통해 일상생활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은 증상들이라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