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병기와 치료 –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이유
제가 몇 년 전,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을 때 느낀 감정은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무게감에 눌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병원의 검사 결과를 듣고, 전립선암은 생각보다 경과가 양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기가 높아도 생존율이 높고 치료 가능성이 큰 전립선암의 특성 덕분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경험한 전립선암의 병기와 그에 따른 치료 과정,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나누고자 합니다.
전립선암의 병기 분류는 다른 암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다른 암들은 주로 암이 얼마나 퍼졌는지에 따라 병기를 나누지만, 전립선암은 글리슨 점수와 PSA 수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병기가 결정됩니다. 이 두 가지 지표는 전립선암의 진행 상황과 치료 반응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제가 처음 받았던 진단은 1기 전립선암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전립선 안에만 국한된 암이었고, 글리슨 점수는 6, PSA 수치는 10 이하로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치료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대로, PSA 수치가 증가하거나 글리슨 점수가 올라가면 병기가 2기, 3기로 넘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 2기 전립선암은 2A, 2B, 2C로 나누어지는데, PSA 수치가 10 이상 20 이하일 경우 2A에 해당하며, 글리슨 점수가 7인 경우 2B, 2C로 분류됩니다. 저는 그 당시 다행히도 1기 상태였지만, 암이 진행될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받았습니다. 전립선암은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 그 후 몇 년간, 저는 정기적으로 PSA 수치를 체크하고, 글리슨 점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면서 상태를 모니터링했습니다. 다행히도 병기는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암이 전립선을 넘어 주변 림프절로 전이된다면, 병기가 4A로 올라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는 잠시 불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 4기 전립선암은 4A와 4B로 나누어집니다. 4A는 주변 림프절로 전이가 된 상태를 의미하며, 5년 생존율이 여전히 100%에 가까울 정도로 치료가 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원격 전이가 발생하면 4B로 분류되며, 이때는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호르몬 치료를 통해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말에 위안을 얻었습니다.
전립선암의 치료 중 호르몬 치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저 또한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호르몬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들었습니다. 전립선암은 호르몬 치료에 반응이 좋은 유일한 암 중 하나이며, 이 치료법으로도 수년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암 진단의 충격에서 벗어나 조금씩 희망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
전립선암은 병기에 따라 다소 다른 치료 과정을 겪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암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글리슨 점수와 PSA 수치를 잘 관리하면, 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큽니다.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로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진단을 받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고,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로 건강을 유지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호르몬 치료는 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강력한 치료법이므로,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질을 유지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