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진단 후, 희망을 잃지 마세요: 병기와 생존율 이야기
전립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누구나 당황스럽고 걱정이 앞섭니다.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람을 두렵게 하지만, 전립선암은 조금 다릅니다. 다른 암과는 달리 전립선암은 병기와 관계없이 치료 경과가 상대적으로 좋고, 호르몬 치료에 반응이 매우 뛰어난 암입니다. 특히 초기에 발견되면 거의 완치에 가깝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을 때에는 병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전립선암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PSA 수치와 글리슨 점수입니다.
다른 암들은 종양이 얼마나 퍼졌는지, 주변 장기로 전이가 되었는지를 주로 따지지만, 전립선암에서는 PSA와 글리슨 점수가 병기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두 가지 수치를 통해 암의 공격성을 평가하고, 그에 맞는 치료 방안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1기 전립선암은 암이 전립선 내부에만 있을 때로,
PSA 수치가 10 이하이고 글리슨 점수가 6 이하일 때를 말합니다. 이때는 암이 매우 초기 단계로, 치료 경과가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암이 작더라도 글리슨 점수가 7 이상이면 2기로 넘어갑니다. 2기는 다시 A, B, C로 나뉘는데, PSA 수치와 글리슨 점수에 따라 세분화됩니다.
예를 들어, PSA 수치가 10 이상 20 이하일 때는 2기 A, 글리슨 점수가 7일 때는 2B 또는 2C로 분류됩니다. 이때 2B와 2C의 차이는 글리슨 점수의 구성에 따라 나뉘는데, 주 병변이 4점일 경우 2C로 더 악성도가 높은 단계로 구분됩니다.
3기로 넘어가면 암의 공격성은 더 높아집니다.
글리슨 점수가 8 이상이거나 PSA 수치가 20을 넘는다면 3기로 분류됩니다. 이때 암이 전립선 내부에만 있어도 PSA와 글리슨 점수에 따라 3기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글리슨 점수가 9 이상일 경우에는 PSA 수치와 관계없이 3C로 진단됩니다.
전립선암 4기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4A는 주변 림프절로 암이 전이된 상태입니다. 다행히도 이때는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습니다. 즉, 병기가 4기라고 해서 반드시 암이 크게 퍼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면, 4B는 뼈나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일어난 경우로, 이때는 5년 생존율이 30% 정도로 낮아집니다. 이 차이는 전이된 위치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전립선암은 호르몬 치료에 매우 잘 반응하는 암 중 하나입니다. 호르몬 치료만으로도 5년, 10년 이상 삶의 질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환우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4A 단계에서는 다른 암의 3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결론
전립선암은 진단 후 초기 대응과 정확한 병기 파악이 중요하지만, 병기에 상관없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암입니다. PSA 수치와 글리슨 점수를 기억하고,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최적의 치료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4기라고 하더라도 호르몬 치료를 통해 장기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암 진단 후 무기력해지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립선암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암입니다. 진단을 받은 모든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에 대한 신뢰와 용기를 가지고 생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