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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복통과 설사, 그리고 눈 염증까지 - 조기 진단과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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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복통과 설사, 그리고 눈 염증까지 - 조기 진단과 관리 중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증상을 경험합니다. 이는 흔히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오해되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에 더해 눈의 염증, 피부 발진, 관절통 등이 동반된다면 '크론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크론병: 복통과 설사, 그리고 눈 염증
크론병: 복통과 설사, 그리고 눈 염증

 

크론병은 만성 염증성장질환으로, 소화관 전반에 걸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론병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그리고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크론병이란?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식도, 위, 소장, 대장, 그리고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질환입니다.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환경적인 요인으로 미세먼지,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크론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약 2만 명에서 2만 5000명 정도가 크론병을 앓고 있으며,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약 2만4133명이 크론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2023년에는 3만3238명으로 증가해 27%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크론병이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기 때문에, 유병률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론병의 주요 증상

 

크론병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과 설사입니다. 이로 인해 과민성대장증후군과 혼동될 수 있지만, 크론병은 소화관 외에도 다양한 '장관 외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눈의 염증, 피부 발진, 관절통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동반될 경우, 크론병을 의심하고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 방법

 

크론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 청취가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소화관 내의 염증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크론병은 소장처럼 내시경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CT나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함께 진행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단순한 검사로는 확진이 어려우므로, 염증성장질환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입니다.

 

크론병의 치료와 관리

 

크론병은 다양한 내과적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항염증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며, 급성 악화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합니다. 이후,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할 때는 면역조절제를 사용해 증상의 재발을 막습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바이오의약품)가 널리 사용되면서 환자들의 급성 증상 악화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염증이 심해져 협착, 천공, 또는 암이 발생하면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최소화하고, 한식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도 크론병의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생활 습관 관리의 중요성

 

크론병을 진단받았다면, 평생 동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체크해야 합니다. 차재명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크론병으로 치료받던 환자들이 대학을 가고, 취직을 하고, 결혼해서 아이와 함께 병원을 오는 것을 본다"며, 크론병 치료가 환자들의 인생을 함께 하는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크론병은 초기에는 복통과 설사 등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느껴질 경우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크론병은 한 번 발병하면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초기 증상이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유사해 혼동하기 쉽지만, 눈 염증, 피부 발진, 관절통 등의 장관 외 증상이 동반된다면 크론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크론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관리와 함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크론병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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